하지 뜻, 하지 음식

올해 하지는 6월 21일 수요일입니다.

24절기 중 10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대개 6월 22일 무렵입니다.

벌써 후끈후끈한 여름 같은데요, 오늘은 하지의 뜻과 하지 때 먹는 음식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는

하지는 한자로 夏至라고 씁니다. 여름 하(夏)와 이를 지(至)를 써서 여름이 다 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1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로 북반구의 지표면이 태양으로부터 가장 많은 열을 받는 날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하자의 낮 시간은 무려 14시간 35분에 이릅니다.

이 때 이후로 기온이 상승해 몹시 더워지면서 무더위와 장마가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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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의 의미

예로부터 다른 절기보다 우리 조상들에게 의미가 아주 컸는데요, 농사와 관련이 깊어서 그렇습니다.

단오쯤 시작한 모내기가 하지에 이르면 끝이 나면서 논에 물대기도 해야 하고, 정오와 가뭄대비를 동시에 해야 하기 때문에 추수 시기와 더불어 1년 중 농사에 있어 가장 바쁜 때로 꼽혔습니다.

메밀 파종, 누에치기, 감자 수확, 고추밭 매기, 마늘 수확 및 건조, 보리 수확 및 타작, 모내기, 병충해 방재 등이 모두 이 시기에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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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에 먹는 음식

하지에 먹는 대표적인 음식은 감자입니다.

감자는 이른 봄에 파종해 24절기 중 하지 무렵에 수확을 하기에 '햇감자'를 전라도에서는 '하지 감자'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무렵의 감자 수확 시기를 놓치면 감자 싹이 죽기 때문에 장마가 오기 전인 하지 무렵에 수확을 했습니다.

하지 무렵에 수확한 감자에는 탄수화물과 식이섬유, 비타민C와 칼륨 함유량도 많습니다.

또 다른 대표적인 음식은 옥수수입니다.

여름에 나오는 옥수수는 당도가 높고 찰진데요, 탄수화물과 섬유질, 비타민A와 천연 항산화 물질인 토코페롤이 풍부하기 때문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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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의 풍속

하지의 풍속중에는 기우제가 있습니다.

농사와 연관이 깊은 절기이기 때문에 가뭄이 계속돼 농사에 지장을 줄 때 비가 내리기를 기원하며 지내는 제의입니다.

가뭄이 계속될 때 비정기적인 의례로 지내며,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기우제의 유형은 총 6가지로 산 위에 장작을 쌓아놓고 불을 붙이거나 동물이나 사람을 신에게 바치는 인신공희형 기우제, 수신 등 자연을 조절하거나 통제하는 신에게 의례나 춤, 노래를 통해 비를 기원하는 기우제 등이 있습니다.